가구제조업체인 한양목재 임직원들은 18일 인천시 가좌1동 공장에서
원가절감과 경쟁력확보를 위한 사원대회를 열고 관리직사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 임직원들은 생산성 향상과 고비용 저효율 요소를 제거한
경쟁력 확보에 전 임직원이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2월 법정관리가 해제되면서 시작한 신나자(NEW RAJA)2000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는 회사측도 임금동결을 계기로 골든타임제, 즉실천운동 등
각종 회사 혁신운동을 강화해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종합가구업계 처음으로 획득한 ISO9001 인증을 바탕으로 라자가구
브랜드를 업계 선두로 도약시키는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한양목재 김종원 사장은 "전직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올해 9백16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해 우량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울산시 고려화학 노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올해 임금인상률을
회사측에 일임키로 합의했다.

또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을 명문화하고 주택자금 융자액을 1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금호건설 역시 지난 16일 기능직중 정비사의 임금을 작년수준에서
동결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을 타결했다.

< 조주현.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