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정보통신부및 한국전산원과 함께 전세계 1천5백여개
한글학교 등록생 10여만명과 재외동포 외국인이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을 개발,내년 4월께 인터넷에 띄우기로 했다.

학습프로그램은 음성과 그림,문자가 함께 제공되는 첨단 멀티미디어
교재의 형식을 갖추게 되며 우선 학습수요가 많은 영어.일본어로 제작된다.

이에따라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재외동포및 외국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자신들의 언어로 쓰여진 학습프로그램을
보고 들으며 한국어를 익힐 수 있게 된다.

특히 학습내용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 풍물 등이 그림과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돼 한국에 대한 이해도 높이게 된다.

교육부는 이 사업에 10억원을 투입,국제교육진흥원에 인터넷 전용 서버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 일본어 뿐 아니라 앞으로는 교포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의
언어를 중심으로 교재개발을 확대하고 교재내용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