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실이 없는 병원이 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원문제연구회가 최근 개업의사 6백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병원 10곳중 8군데가 입원실없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5.7%는 개업할 때부터 입원실을 갖추지 않았으며 35.0%는 최근
1~2년 사이에 폐쇄해버렸다고 응답했다.

입원실을 늘렸다는 응답은 0.7%에 지나지 않았다.

개인병원들이 입원실 운영을 기피하는 것은 <>인건비 부담과 <>낮은
의료보험수가에 따른 적자발생 <>입원환자의 경우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14.9%는 아예 입원실 공간을 임대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원의 경영상태에 대해서는 81.3%가 지난 몇년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3.4%만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환자수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응답한 병원이 84.7%에 달했다.

의사들은 의료보험수가가 낮은 상황에서 개원의사가 증가하는 데다
환자들이 종합병원을 선호해 개인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병원중 94.7%가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내.소아과(86.0%) 일반.가정의학과(83.3%) 외과(79.4%)순이었다.

개업의들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23.4%가 전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