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생선초밥 햄버거 자장면 등에서
대장균과 대장균군이 대거 검출되는 등 위생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2일 경부.호남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영업중인
휴게소 10곳에서 파는 포장김밥 즉석김밥 생선초밥 샌드위치 햄버거
호도과자 자장면 등 7개 품목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샌드위치와
호도과자를 제외한 5개 품목에서 1g당 1백70마리~1천9백만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밥은 위생상태가 가장 불량해 죽전 옥천 죽암 금강 휴게소의
즉석김밥과 계룡 여산휴게소의 포장김밥 등 8곳에서 식품위생법상
나와서는 안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죽암휴게소의 즉석김밥에서는 1g당 1천7백만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안성휴게소를 제외한 9개 휴게소의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다.

안성휴게소의 아메리카나햄버거에서도 1g당 1천9백만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을 비롯 금강휴게소의 아메리카나 햄버거 (72만 마리)
옥천휴게소의 위너스햄버거 (50만마리) 양촌휴게소의 빅웨이 햄버거
(1백70마리) 등에서도 다량의 대장균군이 나왔다.

이밖에 죽암.옥산.삼거리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자장면에서도 1g당
7백10마리~2천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