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을 몰래 버리거나 땅에 묻는 등의 불법행위가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2일 지난 4월 한달간 전국 15개 시도에서 건설폐기물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7천7백91건가운데 불법행위 3백9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 단속대상 7천7백91건중 수도권지역에서 43%인 3천3백69건을
단속했고 위반건수 3백91건중 56%인 2백17건이 수도권에서 차지해
건설폐기물의 불법행위가 수도권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양이 총 발생략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나 적정처리장소및 재활용장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재개발 신축건설공사가 늘어나는 수도권지역은
건설폐기물발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불법행위도 많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