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공부문 노조로서는 처음으로 조폐공사노조가 12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11일 한국조폐공사와 재정경제원 노동부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노조전임자수축소등을 둘러싼 회사와의 단체협상이 결렬됨
에 따라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노조는 회사측이 지난 2월10일 단체협상이 유효한데도 불구하고
현행 20명인 노조전임자중 10명을 임의로 복귀명령을 내렸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단체협상유효기간이 만료됐다며 복귀명령및 징계를 강행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지폐등의 재고가 충분해 당분간 파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게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