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도 유엔개발계획 (UNDP) 인간개발보고서의 한국어판 발행 및
97년도 인간개발보고서의 출간 기념식이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한국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인간개발보고서는 인간중심적 개발을 위한 각종 실용지표와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취할수 있는 정책방안 및 조치를 제시하는 보고서다.

1990년부터 UNDP에서 발간, 지금까지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7개
국어로 매년 출판됐으며 한국어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번역 출간한 96년도 보고서 "경제성장과 인간개발"
(정연진 역)에는 세계 1백74개국의 인간개발지수를 종합평가한 자료가
담겨 있다.

인간개발지수는 평균수명 교육수준 소득 등 3개 변수에 기초해 인간으로서
영위해야할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인간개발순위에서 29를 차지, 인간개발수준이 선진국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특히 최근 30년동안 경제성장과 인간개발의 두 요소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가장 우수한 발전을 이룩한 국가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선 12일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발표될 97년도
보고서 "빈곤퇴치와 인간개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기념식엔 이상옥 전외무부장관,
김윤열 UNDP한국주재대표,
전정구 공보처 해외공보관홍보자료과장,
이현송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실업가 박태형 사장,
정혜원 국제이웃사랑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신경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