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5일부터 실시될 위성과외방송의 강사진과 교재 집필자는
대부분 현직교사로 구성되고 학원강사는 배제된다.

한국교육방송원은 10일 최근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강사진 및 교재
집필진 선정 등의 비리를 방지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부정방지를 위한 업무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강사진의 경우 해당과목에서 교직경력 5년 이상의
현직교사로서 학습교재 또는 모의고사 집필경력이 있는 사람을 위주로,
교재집필자의 경우 교직경력 10년 이상이고 해당교과목 지도경력 3년
이상인 현직교사 등을 위주로 각각 선정키로 했다.

또 선발과정에서 학원강사는 참여를 배제하고 해당부서에 거의 맡겨졌던
강사 및 집필자 선정과정도 각각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다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선정된 강사진에 대해서는 능력과 시청자 호응도 등을 평가, 수준에
미달되는 강사진의 경우 다른 강사로 교체하는 등 강의의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교재출판사 선정과정도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을 지양하고
공개경쟁입찰 방법을 엄격하게 시행해 비리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