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의사들간에 의학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
대회가 다음달 북경에서 개최된다.

8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는 7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국
북경의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국제회의중심)에서 중화의학회와 공동
으로 제1차 한중의학 학술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 우리측에서는 의사 3백50명을 포함해 모두 5백50여명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는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규모 학술대회는 7월8일 개회식에 이어 "한국의 의료제도""한국의
현대의학 도입역사와 발전과정""중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특별강연에
이어 9일 분과학회별 토론회로 이어진다.

우리측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소속 양의사만 참가하고 중국측에서는 서
의(양의사)를 겸하는 중의(한의사)까지 참석하는 대회에 "중국의 양의
학과 한의학의 역사"에관한 강연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