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임금협상철을 맞은 6월들어서도 전국산업현장에서 노사화합
결의대회,임금동결결의,무교섭타결등 협력적노사관계분위기가 계속 확
산되고 있다.

울산 고려화학은 최근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맹(현총련) 산하 사업장
으로는대한 알루미늄에 이어 두번째로 임금결정권을 회사측에 위임키로
잠정결정했다.

고려화학노조(위원장 김제열)는 회사측과의 제19차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결정권 회사일임,주택구입자금 대출 확대를 포함한 잠정안에 합의
했으며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한뒤 내주중 정식서명하기로 했다.

현총련 전략사업장으로 분규가 예상됐던 고려화학에서 협상이 원만히
타결됨에 따라 울산지역 다른 사업장 임단협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
이다.

고려화학 노사는 임금결정을 회사에 일임하는 대신 현재 7백만원인
주택구입자금 대출한도를 1천5백만원으로 인상하고 경조휴가 및 경조
금을 2배로 늘리며 노조 간부들에 대한 회사측의 고소.고발을 취하하
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대한알루미늄노조는 지난 4월말 현총련 산하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올 임금결정권을 회사측에 일임,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미도파 노사도 임금동결결의와 함께 <>임원상여금 1백% 반납 <>
팀장들의 월차휴가반납 <>전조합원들의 시간외수당반납,30분일더하기등을
결의했다.

한국제지는 노조가 임금결정을 회사에 위임,무교섭 타결했으며 생산성
10% 배가운동을 벌이기로 다짐했다.

이와함께 해태전자 노사는 지난4일 경기도 화성공장 대강당에서 노사
화합및 생산성 20% 향상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화합분위기 조성으로 참
여와 협력을 통한 생산적 노사관계 구축에 적극 나설것을 다짐했다.

한국항공노조(위원장 권혁문)는 지난 2일 올 임금조정 결정을 회사측에
맡기기로 결의했으며 해태유통노사도 회사발전을 위한 노사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올해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서울 강북구 소재 대한병원노조(위원장 최동근)도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임금 결정권을 회사측에 일임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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