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이용객 10명중 4명은 열차내 물품 판매가격이시중보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철도청 산하단체인 홍익회에 따르면 경부선 등을 이용하는 승객
2천1백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열차내 판매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
의 38%는 열차내 물건값이 시중보다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59%는 시중
가와 비슷하다,나머지 3%는 싸다고답했다.

승객들은 또 취급 희망 품목으로는 생수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1회용 휴지 빵류 일간지 도서류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앞으로 시행할 예정인 열차내 선물용이나 지역특산물
판매와 관련,취급을 바라는 품목은 과일류 건어물 인삼제품 지역명주
건강식품 농산물 등의 순으로 선호됐다.

이밖에 건의사항으로는 응답자의 24%가 고객위주로의 서비스 개선을
지적해 판매원의 서비스가 아직 불만족스런 수준임을 드러냈으며 이어
혼잡시 판매금지나 이동횟수 단축이 16.4%,물품 가격인하가 14.9%,상
품의 다양화 12.2%,도시락과 김밥등의 품질 개선 6.3% 등으로 나타났다.

홍익회 관계자는 "고객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본 만큼 가급적 반영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특히 열차내 특산물 판매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철도청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