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종 유치문제로 공단지정후 4년동안 공단개발이 지연돼온 충남 아산
인주공단 1공구가 금속단지로 지정돼 오는 12월 착공된다.

충남도는 3일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원에 48만8천평규모의 아산인주공단
1공구에 당초 입주시키기로 한 피혁업체를 건설교통부가 지난달 28일 유치
업종에서 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아산인주공단 1공구에 조립금속 기계 및 장비제조업체를
유치시키기로 하고 총사업비 1천6백64억원을 들여올 12월 착공해 99년 완공
하기로 했다.

아산인주공단 1공구는 피혁업체들이 인주지역 30만평의 부지에 75개업체를
입주시키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공단개발이 추진돼왔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의 공해업종유치 반대운동전개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다 이번에 금속단지로 추진되는 것이다.

공단개발 시행주체인 아산시는 신호스틸(8만평) 동양철관(7만평) 신우기공
(4만평)을 입주업체로 이미 확정했고 나머지 분양대상용지 10만평에 대해서도
조만간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산인주공단 2공구 55만평에는 현대자동차가 입주해 지난 96년10월
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