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관광숙박시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례군 산도연 관산리에 객실 2백11실을
갖춘 콘도미니엄인 지리산송원리조트가 개장된데 이어 영암군 군서면 해창리
에 59객실 규모의 "월출산호텔"이 오는 8월에 문을 연다.

또 금호그룹이 화순군 북면 옥리 화순온천지구에 건축중인 2백40실 규모의
금호화순리조트와 한라그룹이 영암군 삼호산업단지내에 짓고 있는 2백8실
규모의 마르코폴로관광호텔이 각각 8월과 12월에 문을 열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 연말에는 전남지역 관광숙박업소와 객실규모가 현재 17개소
8백75객실에서 21개소 1천5백93객실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각종 숙박시설사업계획의 승인도 잇따라 여천군 동산읍 우두리에
총 3백70실 규모의 관광호텔 6개소와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에 1백4실 규모의
가족호텔 2개소, 장성군 북이면 백양.내장산 등에 6백96객실 규모의 11개
휴양콘도미니엄 등 총 1천1백70객실이 건축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도내에 관광숙박시설 등 관광기반시설이 갖추어짐에 따라 관광객
유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 지역 관광지를 외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광주 전남지역
관광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 방학중 도내 관광지를 답사한 책자를 발간,
배포할 계획이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