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모든
중.고등학교로 확산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선택 교과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일 올해 정규수업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반
고교가 전체 1천8백96개교중 73.8%인 1천4백개교, 중학교는 2천7백24개교중
69.4%인 1천8백91개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교 2백16개교(11.6%), 중학교 2백16개교(8%)에 비해 무려
7~8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학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고교의 경우 지난해
56개교에서 1백98개교로, 중학교는 39개교에서 2백73개교로 늘어났다.

또 학생들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 편성은 고교의
경우 지난해보다 교양과목인 철학 논리학 심리학 교육학 환경과학 등에서
77개교가 늘어났고 제2외국어는 1백82개교, 정보산업 및 진로 지도 등은
1백21개교가 증가했다.

중학교는 한문이 1백59개교, 컴퓨터 1백2개교, 환경 2백11개교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