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밤 10시부터 서울시내 13개구 1백만가구가 최대 36시간 동안 수도
물공급을 받지 못한다.

서울시는 1일 암사정수장의 전기설비 안전점검과 정수시설 30만톤 확장 공
사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상수도 단수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
다.

이번 단수조치는 지난달 28일 시행키로 했으나 강우에 따라 연기된것.

단수계획에 따르면 논현1동 등 강남구 16개동 9만8천가구에 3일밤 10시부터
다음날 저녁 8시까지 22시간 동안 수도물이 끊기며 성동 광진 구로 영등포
동작 서초 강남 강동 등 8개구 95동 53만9천구도 3일밤 10시부터 4일 자정까
지 26시간 동안 단수된다.

또 광진 중랑 성북 노원 금천 관악 등 6개구 73개동 41만1천가구는 5일 새
벽 4시까지 30시간, 동작 관악 서초 등 3개구 10개동 4만3천가구는 5일 밤
아침 10시까지 36시간 동안 수도물이 안 나온다.

시는 단수지역 주민들은 미리 수도물을 받아놓는 한편 난방장치 가동에 필
요한 물을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궁 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