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향이나 라벤다향 등 향기로 각종 질환을 치료한다"

꽃이나 한약재로부터 추출한 향기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향기
치료법이 지난 4월부터 광주지역에 소개돼 두통 불안 불면 등 각종
현대병에 시달리는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향기 치료가 인기를 끄는 것은 천연약재로부터 향기를 축출해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주사나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치료가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향기 치료법을 광주에 처음으로 도입한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은 "향기
치료는 후각기능이 뇌를 가장 빨리 자극한다는 점에서 착안된 방법"이라며
"코를 통해 흡입된 향기가 뇌를 자극, 인체를 조화롭게 만드는 적절한
호르몬 등을 분비시켜 환자들이 거부감이 없이 치료를 받도록 해주는
자연요법"이라고 소개했다.

치료에 사용되는 향기는 수십가지에 이르고 있으나 광주한방병원에서는
로즈마리 자단향 페파민트 만다린 라벤다 등 20여가지 향기를 이용해 두통
소화불량 감기 우울증 등의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배남규 향기치료실장은 "향기치료법은 현재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보조치료법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신경.정신계 질환과
소화.호흡기질환 등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꽃이나 한약재에서 추출된 방향성 정유를 몸에 몇방울
떨어뜨리고 마사지를 병행하면 비만이나 관절염 근육통 등의 질환도
치료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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