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중소기업 노사관계 연찬회"가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경제
신문사 공동주관으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부산 해운대 한국콘도에서 열렸다.

올바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린 이날 연찬회에서 박래영 홍익대
교수는 "참여 협력의 신노사관계 구축과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노사간의 불신이나 오해는 정보를 독점하려는데서 발생한다"며 "노사
제도의 개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노사가 파트너로 참여, 정보를 공유
하고 혁신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장수 부경대 교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사례"를 발표하면서 "파업으로 회사와 노조가 큰 손실을 입고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돌입했다"며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경영층과 일반 노조원간, 실무부서별 노사간 대화와
중요사항의 노사공동 협의 등이 노사의 장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형남 부산지방노동청장은 "노동정책 방향"이란 발표를 통해 "근로자들이
최근들어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들은 어렵다는 말만 하지말고
주먹구구식 노무관리와 경영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동도공업 박윤규 상무 <>천경콘테이너터미널 권석두 상무
<>삼일정공 공영규 이사 <>울산석유화학지원 엄정웅 이사
<>한국NOK이글 하준 부사장 <>한국스핀들 김태곤 상무
<>삼부여객 오윤탁 전무 <>동보체인공업 손창익 전무
<>롯데월드 이유천 이사 <>한국GMB 구문모 대표
<>두원중공업 이재천 대표 <>한백창원직업전문학교 정만용 부장
<>고성물산 이상민 과장 <>일광 이해근 상무
<>고려화공 정규만 부장 <>한일이화 김종구 이사
<>한국와까 지홍운 이사 <>미진화학공업 이학열 대표
<>성광전자 윤민효 차장 <>신일금속공업 장재박 상무
<>풍경정화 이승철 이사 <>한전부산지점 최거림 부지점장
<>대창단조 김태문 감사 <>혁신기업 최용혁 대표
<>남경크락스 이선구 대표 <>연산한양관리소 안영옥소장
<>동남알미늄 박창웅 이사 <>제일전기 강대우 대표
<>두올산업 손희곤 차장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