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이라는 일부 지적과
관련, 수능시험 출제방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11월19일 치러지는 98학년도 수능시험을 당초 발표한 방침대로 출제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통해
수능시험이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이라고 주장해 수능시험 출제방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나 올 수능시험은 지난 2월 발표한 시행계획대로 출제
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 수능시험은 97학년도에 너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수리탐구I (수학)의 주관식 문제의 난이도가 적절히 조절되는 등
전년도보다 다소 쉬워지며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위주로 출제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