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즉석 가공 이유식"에서 다량의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비위생적이어서 유아의 배탈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젖 뗄 단계의 영아.유아를 위한 이유식 제품
13종 (캔이유식 제품 5종, 즉석가공 이유식 제품 8종)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즉석가공 이유식 전 제품에서 있어서는 안될 대장균군이 1g당
50~4천3백개나 검출됐다.

반면 캔 이유식은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즉석가공 이유식 제조업체는 태평선식(주), 엄마사랑,
(주)풍미, (주)세모와 네모, 내추럴 하우스, 아방랜드, 대보생식, 고려
이유식 등이다.

소보원 관계자는 "즉석가공 이유식의 경우, 체인점인 판매상들이 건조된
곡물.야채.해산물 등을 제조업체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갈아 판매하기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을 유아들에게
먹이면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