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율은 떨어졌으나 사망재해자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한해동안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수는
7만1천5백48명으로 재해율 0.88%를 기록, 95년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사망재해자수는 95년 2천6백62명에서 2천6백70명으로 약간
늘었고 이같은 중대재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산재에 따른 경제손실은
6조7천7백67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또 전반적인 재해감소에도 불구,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재해근로자수는
95년의 3만5천8백54명에서 지난해 3만9천2백17명으로 9.4% 증가했고
전체재해자중 50인미만 사업장재해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6%에서 54.8%로
8.8%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사망재해자수를 보면 <>건설업 7백89명 <>제조업 6백71명
<>운수창고통신업 4백16명 <>광업 3백6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산재를 근무시간대별로 구분하면 출근직후 (오전 8시~
10시)와 점심직후 (오후 2시~4시)가 각각 21%와 1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근무경력별로는 근속기간 6개월미만의 신입사원이 49%를 점유했으며
요일별로는 월요일, 월별로는 9월이 가장 높았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