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지진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안으로 지진 통보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되고 2000년까지 지진관측 장비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청내 3층 강당에서 지진학계 전문가와 내무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진관측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인천,포항에서 운용중인 광대역 디지틀지진계를
올해 강릉, 속초에 배치하는 것을 포함, 2000년까지 서울과 충주, 부산,
제주, 울릉, 백령, 흑산도 등 모두 9곳에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