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건설은 15일 축대붕괴사고 현장인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209동에
대해 서울시가 실시한 건물구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안전과
피해자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치료및 기본적인 보상작업에 착수했
다면서 상가측과 209동 입주민의 피해에 대해서도 응분의 보상을 할 방침이
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고발생 직후 긴급대책본부(본부장 박재영전무)를 설치하고
1차안전진단및 축대복구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해 성
북구청및 피해자측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아파트와 옹벽이 별도의 구조체로 돼있어 아파트 붕괴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5일 새벽 209동에 위험상황을 감지할수 있
는 계측기 12대를 설치하고 수시로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