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개항 이후 대전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도심
공항터미널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청주공항 개항 이후 대전시민들의
항공편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대전과 청주공항을 잇는 교통편이 불편한데다
출국 수속과항공권 예매 등이 번거로워 이를 도맡아 처리할 수 있는 대전
도심 공항터미널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여행업계는 청주공항 규모 확장과 내년초 대전 둔산 정부3청사 입주 등의
요인이 있어 올 연말부터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P여행사 관계자는 "현재는 대전에서 청주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한 뒤
청주에서 공항까지 택시 등으로 이동해야 돼 짐이 많은 신혼여행객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여행객 편의를 위해 공항터미널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