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주말이나 휴일의 고속 및 시외버스 운행편수가 주중에 비해
늘어나 승객들의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주말이나 주중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운행토록 되어
있는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 등의 인.면허 처리요령"을 개정, 운수회사가
승객수요에 맞춰 운행편수와 배차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중에는 손님이 부족하고 주말 및 휴일에는 넘쳐나도 장관훈령에
묶여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지 못해온 운송회사들의 버스운행
자율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운송회사들은 앞으로 시도지사에게 차량 운행 스케줄을 사전에 통보한뒤
회사 형편에 따라 버스를 운행하면 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시외 직행버스의 이용객 감소에 대처, 현재 45인석인
좌석을 37인석으로 개조토록 버스회사측에 권장키로 하고 연내에 1백32대를
시범적으로 대체키로 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