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각구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설치돼 부산지역 각 구마다
설치,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7일 부산시 및 관련구청에 따르면 영도구청은 지역주민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영도구 동삼동 201의14 1백20평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오는 15일까지 시공업체 선정을 끝낸 뒤 착공에 들어가 다음달말께
준공키로 했다.

영도구민들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게 될 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하루 1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남구청도 9억6천만원을 들여 남구 용당동 산2의1 남구 재활용선별장 부지
1백여평에 하루 3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운영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완공을 끝낸 뒤 6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동래 금정 수영 사상 구청 등도 10억여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하고
올해안에 하루 20-4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각 지역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직접
이용하게 될 경우 음식물 줄이기운동의 효과도 거둘수 있는데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나오는 퇴비를 농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