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암제에 비해 항암효과가 수백배 높고 독성은 수백분의1에
불과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삼진제약은 4일 최근 대구효성가톨릭대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자체개발한 항암신물질인 "SJ시리즈"가 기존 항암제보
다 항암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독성을 비생체실험으로 측정한 결과 시스플라틴 아드리아마이신 택솔
등 기존항암제보다 항암효과가 수백~수천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성은 기존 항암제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우스와 랫을 이용한 동물생체실험에서는 신약개발의 가치를
나타내는 TC가 1.3~1.9로 나타나 신약개발 성공가능성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TC는 투약쥐의 생존기간을 비투약쥐의 생존기간으로 나눈 것으로
1.5이상이면 신약개발의 가치가 있다.

삼진은 "SJ시리즈는 다른 항암제 신약후보물질과는 달리 분자구조가
완전히 새로운 신물질로 현재 체내대사과정과 대량합성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폐암 유방암 혈액암 등에 효과가 탁월하고 피부암 신경암 직
장암 등 고형암에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SJ시리즈는 지난 95년이후 한국등 46개국에 신물질로 특허출원돼 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