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제가 확산되면서 보험사의 퇴직보험금 지급액이 늘고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6년4월-97년2월까지 33개 생보사들이 종퇴보험에
가입한후 퇴직한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퇴직보험금은 모두 2조1천1백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백41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기업의 종퇴보험을 많이 유치하고있는 삼성 대한등 6개 대형사의
퇴직보험금 지급액은 모두 1조3천6백1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천5백10억원
(12.5%)이나 늘어난것으로 조사돼 대기업의 퇴직자가 많았던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경우 이기간중 퇴직보험금 지급액은 5천5백6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천2백여억원이 증가했으며 대한도 1천7백92억원으로 2백50여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한(1백98억원)<>한성(1백35억원)<>한국(1백15억원)<>한일(1백
14억원)<>국민(1백4억원)등도 퇴직보험금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
났다.
같은기간중 종퇴보험 수입보험료는 퇴직과 감원등에 대비한 기업들의 보험
가입이 늘면서 전년동기보다 1조27억원(20.8%)이나 증가한 5조8천2백44억원
을 기록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