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환경예산 가운데 환경부 예산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환경 관련 예산은 2조5천3백58억원에
이르고있으나 이 가운데 환경부 예산은 1조8백2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체 환경관련 예산의 절반이 넘는 1조4천5백56억원은 건설교통부,내무부,
농림부,재정경제원 등 다른 부처에 분산돼 운용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환경예산이 많은 부처로 분산돼 운용되는 것은 일반회계와
환경개선특별회계,재정융자특별회계,지방양여금특별회계,농어촌구조개선특별
회계 등 재원의 조달 방법과 사용처가 각각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환경
부는 설명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