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은 서울시내 지하철 뿐 아니라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전철도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행정쇄신위원회는 3일 서울시내 지하철에만 실시돼온 노인들의 경로우대
무임승차 제도를 수도권 전철구간까지 확대시키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행쇄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시내 지하철은 경로우대 무임승차가 가능
했으나 서울시를 한개 역이라도 벗어나면 50% 할인요금을 내야했었다"며
"이 제도가 인천.경기지역 노인들에게 불평등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개선안
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65세이상 노인들은 주민등록증이나 경로우대증 중 하나
만 제시하면 수도권 어느 구간에서라도 무료로 전철을 탈수 있게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중 노인복지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김선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