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자전거와 수상스키, 낚시장비 등도 국제선 항공기에 무료로
실을 수 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포장된 조립식 자전거와 수상 스키,
낚시장비, 경기용 총기류, 장애인용 휠체어 및 보조기구 등을 국제선
무료수하물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국제선 여객운송약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객들은 다음달부터 이들 장비를 무료로 국제선
항공기에 실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최대 길이가 1백50cm를 넘거나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백58cm를 넘는 수하물은 무료 수하물 대상에서 제외돼 이들 품목을
해외로 싣고가려면 추가요금을 내야 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유료 수하물 최저운임은 3천8백50원으로 무게에
관계없이 이요금을 내야하며 10kg이상이 되면 kg당 3천7백10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한다.

건교부는 경기용 총기류의 경우 총기류 단속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등록된 총기류에 한해 무료 수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