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미디어 밸리"와 연계해 "영상종합랜드"
조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 영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작년말 선정한 인천의 미디어 밸리 시범단지 외에 권역별로
지역단지를 확대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영상종합랜드를 이와 연계시켜 개발하기로 했다.

"영상종합랜드"는 오는 2005년까지 전주시 서부지역에 위치한 황방산
자락 1백만평에 조성될 예정으로 시는 작년 7월 현대건설에 용역을 맡겨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대기업을 상대로 민간자본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이 종합랜드는 영상제작 및 지원센터,영상 관련제품 유통,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관련학원 등이 들어설 영상산업단지와 민속촌, 첨단전자시설을
이용한 놀이공원 등 영상관광단지로 나뉘어 추진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며 전국에서 20여개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작년말 1차 선정때 전주시는 시범단지에서 제외됐었다.

< 전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