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서울시내 특수목적고 입시에는 학교장 추천제와 외국어우수자
특별전형, 예능실기 우수자 우선전형 등 특별전형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또 중학교성적과 과목별 가중치가 공통 반영되고 영어 듣기평가와
면접 및 구술, 언어지각능력 평가 등 학교별 다양한 전형자료를 도입,
2단계 입학사정이 실시된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특수목적고 입시요강에 따르면 서울.한성
등 2개과학고는 학교장 추천제를 도입, 서울의 경우 27명, 한성은 45명
내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와 같이 수학.과학경시대회
서울시 대표에 한해 각각 27명 가량을 무시험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교과 및 출석, 봉사활동, 행동발달, 특활성적 등으로
산출한 중학교 성적 (서울 75%, 한성 50%)과 수학.과학.국어.영어과목에
대한 교과성적 가중치 (20%,45%), 면접 및 구술시험 (2.5%,3.75%),
경시대회 가산점 (2.5%,1.25%) 등 모두 4개요소를 합산, 학생들을 뽑는다.

대일.명덕.서울.이화여자.한영 등 5개 외국어고의 경우 학교별로
중학교 성적 (50~75%)과 교과성적 가중치 (25~50%)로 정원의 1.5~2배
인원을 1차 선발한 뒤 2차로중학교성적 (41.7~60%) 및 교과성적가중치
(20~41.7%)에 영어듣기 평가 (10~25%)와 면접 (2~10%)을 실시, 듣기 및
면접이 당락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원외고는 1차에 중학교성적 (50%)과 교과성적가중치 (16.7%)
외에 영어듣기평가 (16.7%)까지 실시, 정원의 1.5배수를 뽑은 뒤 2차에서
언어지각능력검사 (8.3%) 및 면접 (8.3%)을 실시한다.

또 대원.한영외고의 경우 전공어 말하기및 듣기 평가를 통해 각각
12명과 28명의 전공 외국어 우수자를 특별전형한다.

한편 국립국악고.서울국악예고.서울예고.선화예고.덕원예고 등 5개
예술고는 중학교 성적 40%와 실기시험 60%를 반영한다.

특히 실기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학교.학과별로 5~20% 범위 내에서
중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우선전형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밖에도 서울.선화예고는 남학생은 과별 정원의 15%내에서 먼저
뽑는다.

한편 모집지역은 지난해와 같이 과학고에 한해 서울과 제주도 거주
학생으로 제한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