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의 훼손을 막기위해 환경단체와 학계 문화계인사들이 23일
1백인선언을 발표했다.

우이령보존회는 이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수도권의 허파인 북한산국립공원
은 후대에 남겨주어야 할 중요한 녹색자원이므로 보존돼야만 하고 파괴행위는
방관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는 시인 고은 김지하 조류학자 원병오 영문학자 김우창 백낙환
인제대총장 양병이 서울대환경대학원장 정명식 포항공대이사장 김우창 체육인
손기정 배우 문성근 등 1백여명이 서명, 참여했다.

최근 북한산국립공원은 지자체 수익사업으로 공원내의 케이블카건설 및
17기의 송전탑건설 및 도봉산을 관통하는 수도권 순환도로 북부구간 노선건설
등으로 심각한 훼손위협을 받고 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