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부터 양평동 방향 양화대교 구교가 철거 공사에 들어가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따라 합정동 방향의 신교 4차로를 나눠 상.하행선으로 이용하되
각각 1개 차로씩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되며 16인승 이상승합차와 1.5t
이상 화물자동차의 통행은 금지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양화대교 구교철거 및 재시공에 따른
시민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양화대교 구교 철거및 재시공방침은 교량 상부구조에 균열이 다수
발생하는등 노후가 심하게 진행돼 보수.보강으로는 안전보장이 어렵다는
다수의 안전전문기관의 진단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는 양화대교 구교 철거에 따른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같은 날
서강대교 북단과 창전로를 연결하는 임시가교 4차로를 개통키로 했다.

또 양화대교의 차량운행 속도가 최고시속 40km로 제한되며 강변대로
노들길에 양화대교 신구교로 연결되는 모든 연결로 (램프)도 폐쇄된다.

이와함께 창전로와 국회의사당 앞길 등 인접 8개 차로의 신호주기가
조정되고 창전로의 노상주차장이 폐쇄된다.

손장호 교통관리실장은 "지난 65년 건설된 양화대교 구교는 그동안
당인리발전소의 터빈(2백9t)등 과적차량의 통과로 교량의 내하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고 전제, "수차에 걸친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결과
현재 2등교를 철거하고 1등교로 등급을 상향시켜 재시공하는게 타당하다는
결론에 따라 철거후 재시공 방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화대교 구교는 오는 99년 9월까지 재시공이 완료되며 구교의 재시공이
완료되는 99년 10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신교에 대한 보강공사가
이루어진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