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콘택트렌즈 세정액이나 단백질제거제 등이 모두 의약부외
품으로 일원화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진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의약부외품과 공산품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을 의약부외품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규정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달중에 개정안을 고시하고 하반기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콘택트렌즈의 생산.유통과정에 대한 안전성 관리가 크게 높아져
그동안 비위생적으로 생산.유통되는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을 사용해 안질환
이나 각막손상 등을 입어온 소비자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단백질 제거 및 세척 소독 헹굼 등의 용도별로 시판중인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그 특성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의약부외품과 통상산업
부 소관인 공산품의 두종류로 나뉘어 있다.

의약부외품의 경우에는 제품의 성능 뿐아니라 세균감염이나 이물질 오염여
부 등 안전성 관리규정이 까다롭지만 일반 공산품의 경우 이같은 규정이 허
술해 최근들어 이들 제품 사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