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애증세를 보여 15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증세가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5월초 청문회에는 출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노재규 신경과장은 16일 "정씨가 입원한 직후 실어증세를
보였으나 자기공명진단 (MRI) 진단결과 정씨가 뇌기저동맥협착을 일으킨
부분은 언어표현과는 관계없는 부분으로 확인됐다"면서 "정씨가 말을 하
지않고 있는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노과장은 "우반신마비도 심한 편이 아니어서 혼자 않자 있거나 오른쪽
팔로 음식을 먹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