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한국시장에 델파이가 최근 실용화하고
있는 지능형 브레이크시스템등 최첨단의 안전부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안전부품 장착차량시험
주행식및 신기술세미나를 가진 앨런 도스 미국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테즈
새시시스템부문 사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자동차부품의 안전도제고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앨런사장은 "이행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DBC7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와
각종 운전조건하에서 새시를 지능적으로 제어해 자동차의 핸들링을 향상
시키는 "트락사" 시스템을 중점 선보였다"며 실차 운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델파이의 ABS시스템은 합작선인 대우기전을 통해 생산, 누비라등
대우자동차 일부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고 앨런사장은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기신호 작동식 브레이크기술의 장점을 십분 살려 개발한
지적제동.제어장치인 "갈릴레오" 시스템도 실용화를 앞두고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에 적합하게 설계된 갈릴레오시스템은 브레이크균형의 역학적인
배분으로 차량 하중 및 브레이크패드 마모도와 관계없이 브레이크 균형을
잡아 제동거리를 단축하고 차량안정성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델파이는 다양한 부품 및 시스템 모듈을 공급하는 세계최대의 자동차부품
메이커로 지난해 2백78억달러(23조)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에는 5개의
합작사를 두고 있다.

앨런도스사장은 하버드대 응용수학과 및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94년
델파이의 모기업인 GM사 부사장과 새시시스템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