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자영업자 10명중 4명 가량은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1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난 2월중에 전국의 의사 약사 변호사
가게운영자 유흥업소 등 서비스업 종사자 단순노무직 등 도시지역 자영업자
1천40명을 대상으로 연금제도에 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도시지역 자영업자들은 46.6%가 노후대책을 위해 은행
이나 보험회사의 개인연금을 가입했다고 응답했으며 38%는 노후에 대해
생각지 않았거나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또 별도의 노후대책이 없어도 저축을 포함한 충분한 재산이 있다는 사람이
11.5%, 자식이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4.9%였다.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람은
13.7%에 지나지 않았으며 70.8%는 충분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노후소득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7.5%가 약간 기여할 것이나 크게 기대치 않는다 <>31.6%는
일부 기여할 것 <>12.3%는 별로 기여 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사람은 8.8%였다.

국민연금에 기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의 연금기금 관리능력
의심(50.3%)을 꼽은 사람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그다음 연금을 잘 모르므로
(18.7%) 급여수준이 낮을 것 같아(17.9%) 보험료 내기 어려울 듯(11.9%)
순이였다.

그러면서도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약간 알고 있다(51.1%) 그런 제도 있다는
것 정도만 안다(35.7%) 들어본 적 없다(7%)는 사람이 주류를 차지했으며
상세히 안다는 사람은 6%에 불과했다.

< 조수현 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