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과 기관장 등 해상직원(선원)들이 샐러리맨의 꿈인 "기업의 별"을
달았다.

30여년동안 바다를 누비던 한진해운의 마도로스 4명이 대거 이사급
임원으로 승진한 것.

그동안 선원이 근무지인 바다를 떠난 후 임원으로 승진한 경우는 있었으나
이처럼 선장이나 기관장으로 일선에서 근무하면서 이사직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한진해운이 이사 선장과 이사 기관장 등 임원급 직책을
신설하는 직급개편을 단행하면서 작성됐다.

업계최초로 임원이 된 해상직원은 <>이사기관장 이현유(54).김광영(56)
<>이사선장 오창영(59).이우식(53) 등 4명.

한진해운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전문가제도가 해운
업계에도 도입되는 신호탄"이라며 "해상직원들도 평생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근무하면 최고의 대우를 받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