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분양가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대전시와 충남도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단내 녹지 및 도로율을 낮추고 주거 및 상업용지를
추가하는 등 공단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유성구 관평 탑립동일원에 1백27만평규모로 조성키로 한 과학
산업단지의 분양가격을 당초 평당 55만1천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춰 공급키로
했다.

충남도는 보령에 대우가 조성중인 관창공단 39만평을 평당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아산에 현대자동차가 조성중인 인주공단을 평단 27만9천원에서
27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또 삼성전자가 아산에 32만평규모로 개발하는 테크노컴플렉스는 평당
45만원을 39만원으로, 현대정공이 서산에 개발중인 서산공단 94만평은 평당
42만3천원을 37만7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들 공단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는데도 충남도가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위해 공단분양가 인하요인을 마련, 추가인하를 한 것이다.

도는 이를위해 녹지비율을 3평방km규모 이상의 경우 종전 13%까지를
12%까지로 1%포인트 낮췄고 도로율은 8~10%이상에서 8~10%까지로 낮췄다.

또 그동안 입주업체에 부과해오던 공단관리비를 폐지하고 농지 및 산림
전용부담금과 농지 및 초지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을 면제하며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상귀속대상에서 제외시켰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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