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김윤환 신한국당 고문, 김정수
신한국당의원, 이철용 김옥천 전민주당의원과 김한곤 전충남지사등 5명을
14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김고문은 지난 총선직전 박승규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을 통해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한국당 김덕룡의원이 김종국씨로부터 지난 총선직전 측근을 통해
당운영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측근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확인
됐다고 밝혔다.

또 박종웅 박성범의원도 김씨로부터 지난 총선직전과 95년5월 선거자금및
지구당운영비 명목으로 각각 5천만원씩을, 민주당 이중재의원은 지난해 7월
부인 병원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이용남 전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받은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확인됐다.

지난 92년3월 14대 총선직전 정총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나오연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일단 이번주말까지 정치인 3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정한 후 청탁성여부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