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를 없애고 자유로운 완전경쟁체제를 도입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인
"경제자유찾기 모임"이 오는 15일 출범한다.

경제자유찾기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응한 미 미시간대교수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가 인적자원이 풍부한데도 경제의 한계에 달한 것은 경제적
자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수입 진입 퇴출 등 모든 분야에서 규제가 사라져야
10년내 선진국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경제난을 극복하고 선진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은 국민 개개인이
최대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해 "가장 잘 하는 자에게 맡긴다"는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이어 "최근 한보 삼미등 대기업들의 잇단 도산도 따지고 보면
경제적 자유를 제한해온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자유찾기 모임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김교수와
경기화학 권회섭 사장 신한국당 서상목 의원 등 3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앞으로 <>자유경제에 대한 홍보.선전및 시민교육 <>정부의 경제
정책 대안 제시 <>경제효율 제고연구및 실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모임에는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서상록 중소기업연구원장 등 학계및 연구소 14명, 윤영각 삼정컨설팅대표 등
업계 5명, 이명박 정우택 의원 등 정계 5명, 김기환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등
법조계 3명, 양봉진 한국경제신문사 정치.경제총괄부장 등 언론계 4명 등
3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