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점검 및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용산구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의
사례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들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 추진 등의 이유로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불이 날 경우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소방본부는 베란다가 없거나 출입문이 목재로 돼 있는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로 시설관리에 무관심한 경우 등을 중심으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여부와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