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문일권)가 3기 지하철 공사비의 50%를 정부가
국고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일 제9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서에서 "1기 지하철 건설당시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었고
2기 지하철의 경우도 지원금이 총 공사비의 16%인 2조1백23억원에 불과,
시 재정이 심각한 상태"라며 "부산.대구 지하철 건설에 대한 국고지원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3기 지하철 건설비 9조1천억원중 최소한 50%
이상의 국고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