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구에서 봉천동 사거리 (관악구청)를 잇는 도로위의 녹지대가
모두 철거되고 이 길이 왕복 6차선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31일 관악로 확장계획에 따라 관악구청에서 서울대를 잇는
도로 내에 있는 녹지대를 철거해 차도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입구에서 관악구청에 이르는 1.3km내에는 너비 2m 길이
40m 규모의 녹지대 41개소가 있다.

시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4월부터 나무를 옮겨심고 철거작업에 들어가
6월까지 도로를 현재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에서 시흥대로로 이어지는 길이 2000년이면 개통돼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확장이 불가피하다"며 "녹지대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가로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