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5만t급 이상의 외국 관광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선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에 5만t급 이상의
국제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정기 국제여객선부두를 건립하기 위해
7백31억2천8백만원을 투입,내년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99년 부두 및 호안
공사를 거친뒤 2001년 완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여객부두 신설은 그동안 부정기 외국관광여객선이 부산항에 입항할
경우 여객선 전용부두가 없어 잡화부두인 제2부두 등을 이용함에 따라 외
국 관광객들에 대한 부산의 첫인상을 손상시키는데다 관광객들이 부두에서
세관 출입국관리소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초래,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
고 항만청은 설명했다.

이 여객부두는 가로 4백m,세로 5백m 규모의 돌제식 선석을 갖추고 배후지
에 7천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세관 출입국관리소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항만청은 특히 동삼동 매립지에 들어설 해양종합공원과 연계해 돌제식
선석 배후지에 민자유치로 종합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국제화 시대에 걸맞
는 부산항의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