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주 하루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도
로도 크게 확대하는 등 차량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시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목요일 승용차 안
타기 운동을 시산하기관과 정부투자기관,50인이상 단체,종사원 3백인 이상
업체 등도 참여토록 권장키로 했다.

시는 또 하반기부터는 승용차 함께 타기및 차량10부제 운행 등을 적극적
으로 추진해 직장 건물별로 공동 카쿨 승강장을 설치하고 자전거 주차시
설도 각 기관에 우선 설치토록하고 이를 시내 곳곳으로 확산해 자전거 타
기운동도 펴기로 했다.

시는 특히 승용차풀제의 확대를 위해 10부제차량에 대한 주차료와 세금감
면 등 정부대책을 지켜보고 미흡할 경우 승용차풀 차량에 대한 보험혜택
확대 등의 보완책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장사업을 계속해 올해까지 중구 태평로 대구역
앞과 동구신천교~대구공고간 등 40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마치고
오는 2008년까지 인도 재시공 구간의 전용도로 설치 등으로 총 4백50km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키로 했다.

대구시의 이같은 방안은 대구가 분지라는 지역특성상 전국에서 가장 높
은 대기오염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행을 줄
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