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의 영향으로 2월중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남부지방 하천의
수질이 일제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5일 발표한 2월중 4대강 수질 오염도에 따르면 낙동강
수질측정지점의 하나인 물금지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 (BOD)은 지난
1월의 5.1PPM에서 2월중 6.2PPM으로 크게 나빠지는등 5개 측정지점
가운데 4개지점이 1월보다 수질이 악화됐다.

영산강수계와 금강수계의 수질도 악화돼 금강의 5개 수질 측정지점은
모두 지난 1월보다 악화됐고 영산강수계의 광주와 나주지점은 각각 BOD가
6.9PPM에 달하는 등 영산강의 5개 수질측정지점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질이 나빠졌다.

한편 한강의 가양 의암 팔당 등 3개지점의 BOD도 지난해 2월이나 지난
1월보다 최저 0.1PPM에서 최고 1.3PPM까지 나빠져 하류인 가양의 경우
무려 6.2PPM에 달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