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의 확산과 전국민적인 살빼기열풍으로
우리나라 성인 남녀중 정상치보다 몸무게가 적은 사람은 늘어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95년 국민영양실태조사에 따르면 2천가구 20세
이상의 성인 4천5백38명을 대상으로 신체중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정상치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과체중은 10명에 두명꼴(19%)로 한해 전의
10명의 3명꼴(27.3%)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비만의 경우 1.5%를 기록, 1년전의 3.3%보다 절반이나 줄었다.

반면 저체중은 17.4%로 전년의 15.2%보다 늘어났다.

정상체중은 10명에 6명(62.1%)로 한해 전의 10명중 5명(54.2%)보다
늘어났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이 지수가 20이하면 저체중,
20.1~25는 정상체중, 25.1~30은 과체중, 30.1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조사결과 남자는 68.4%가 정상체중을 나타내 1년전의 57.3%보다 늘었다.

이만큼 균형잡힌 몸매를 가진 사람이 늘어난 셈이다.

<>과체중은 94년의 10명에 3명꼴(29.6%)에서 2명꼴(18.0%)로 줄었으며
<>저체중은 12.8%를 기록, 1년전보다 1.7%포인트 많아졌다.

비만은 0.8%로 한해 전(1.9%)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여자의 경우 정상체중은 56.7%로 역시 전년(51.3%)보다 늘어났다.

과체중은 25.3%에서 19.9%로 줄어든 반면 저체중은 18.8%에서 21.3%로
늘어났다.

비만의 경우 2.1%로 한 해전(4.6%)보다 크게 크게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을 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민 1인당 1일 평균 식품섭취량은 1천1백1g이며 이중 식물성식품이
79.1%를 차지, 고기보다 식물섭취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별 소비추세는 쌀 등 곡류와 어패류는 전년도보다 각각 0.5%와
9.1%가 줄어든 반면 육류(21.5%), 과일(19.5%), 달걀(9.0%) 등은 먹는
비율이 크게 높아져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별로는 성인 1인당 하루 평균 섭취열량이 2천2백15Kcal로 권장량
(2천5백Kcal)의 88.6%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소별로는 단백질 나이아신 비타민B1 철 비타민C 등은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고 있으나 비타민A 비타민B2 칼슘은 권장량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외식을 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70.0%)이며
국수류(5.0%) 중국식(4.7%)순으로 조사됐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