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은 최근
내린 단비에도 불구, 강수량이 크게 부족해 포항 일부지역은 오는 20일부터,
경주는 다음달 10일부터 각각 수돗물 제한급수를 실시 하기로 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천읍과 동해면 일대 8천여가구 2만4천여
주민들에게 20일부터 하루 12시간씩 수돗물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4월초순까지 1백mm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월10일부터
현재 1일 수돗물 생산량 7만t을 3만5천t으로 줄여 시내 북천을 기점으로
17개동 12만 시민들에게 격일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